전라도 여행지 가볼만한곳 추천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 절기상으로는 벌써 입동 지났죠. 겨울이라 하면, 나뭇가지에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게 서 있는 나무를 연상케 합니다. 겨울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보이는 주위 자연은 감성을 자극합니다~
가을 하면 단풍이 지는 모습이 아주 절경 아니겠어요~ 올해는 유독 무더웠죠. 그탓에 단풍도 조금 늦어진 것으로 보이네요. 지난 시월 말에는 개인적으로 전라도 순천 낙안읍성을 다녀와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이곳을 검색해 살펴보았을 땐, 그렇게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가보자~! 하고 갔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정말 잘왔구나!' 이 말을 연신 내뱉었고 있는 스스로를 보았지 뭡니까,,^^. 낙안읍성 민속마을, 전라도 여행지 추천으로 많이 뜨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도 그 타이틀에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발걸음이 그렇게 느린 편은 아니지만, 이곳저곳~ 구석구석 다 살펴보고선, 집 가는 길 시간을 보니 2시간이 훌쩍 넘어있더라고요~ 방문하게 되신다면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화려하거나 특출 난 그러한 것이 없는, 말 그대로 민속마을입니다. 허나, 민속마을과 함께 있는 소소한 볼거리와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자연들은 어느 명소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겠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라도 가볼만한곳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방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순천 낙안읍성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이곳으로 오게 되면, 넓디넓은 주차장이 보여요~
이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전기부터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시대 대표 계획도시라고 합니다. 성곽, 중요 민속자료 등 다양한 국가유산과 더불어 소리의 고장으로서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유형, 무형 자원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내에는 실제 100여 세대 주민이 초가집에서 거주 중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승용차들이 안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 낙안읍성 안 주민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도 우뚝 솟은 산봉우리가 보여요~ 이 산이 바로 금전산이었습니다. 이 산세는 큰 암반으로 되어 있어서 육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차를 대고, 어디로 가야 할지 조금 방황합니다. 첫 방문은 늘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낙안읍성은 주차장 반대편은 완전 도로라 길이 나 있는 곳으로 따라가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위 사진의 바로 오른편에는 도로가 있고, 상가들이 줄지어 있어요. 여기가 낙안읍성 동내공원 음식거리라고 합니다. 식당들도 있고, 편의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음식 거리 마주편에 있는 이곳은 동내공원이라고 해요. 김빈길 장군 동상이 우뚝 서있습니다.
이 장군은 낙안면 옥산마을 출생으로, 고려 후기 이성계 휘하에서 왜구를 격퇴하고, 1397년 낙안에 토성(낙안읍성)을 쌓아 왜구를 막았다고 하네요~ 덕분에 현재 아주 편안히 한국 땅에서 잘 지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
현 위치입니다. 주차장이 있는 한 측에 잡곡, 과일, 각종 농산물들도 판매하고 있었고요~
동내공원 안 돌탑이네요~ 차곡차곡 잘 쌓았네요. ^^
1957년 8월 9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군창과 전선 확보를 위해 순천과 가장 인접한 관아인 낙안현청(읍성)에 입성했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2018년 7월 25일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남도 삼백리길이라는 코스가 있습니다. 참고해서 여정을 잡아도 될 것 같네요~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동내공원, 음식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앞으로 쭉~ 가다 보니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이라는 곳을 가는 길이 보입니다. 이곳의 존재는 몰랐던 터라, 일단 기억하고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매표소가 보입니다. 사람들이 매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네요~
성인 4,000원, 청소년과 군인 2,500원, 어린이가 1,500원이네요~
매표소 창구에 관리인에게 표를 구매하셔도 됩니다. 저는 무인발권기에서 뽑았습니다. 자매결연, 협력증진, 남해안남중권 도시에 거주하신다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더라고요~ 위 사진의 지역에서 오셨다면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시고 할인받으세요~^^
성인 4천 원, 결제했습니다. 삼성페이 결제도 가능했어요.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때 낙안장터와 벌교에서도 구국결사단체를 조직했다고 하네요. 그중 왜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신 독립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르고자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고개를 한번 숙이고 지나갑니다.
매표를 하고서 전진해 봅니다. 물품보관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초입부에 낙안읍성 안 지도가 대형 사이즈로 보기 좋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매표소 옆 안내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는 팸플릿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할인 연계 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낙안읍성 입장료 4,000천 원 결제했어요. 그리고 이 표는 앞에 보이는 동문 앞에 표를 확인하사닌 관리인 분께 보여드리면 된답니다.
동문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문 매표소를 지나온 곳, 이곳이 동문 즉 낙풍루라고 합니다. 웅장하네요~ㅎ
낙풍루는 봄을 상징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정문처럼 사용되었고,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옹성을 쌓고, 4개의 치성(낮게 쌓은 담)을 설치하였다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봅니다. 방문 당시 토요일, 주말이었죠. 주차장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파들이 있었고, 성 안에도 역시나였네요~^^
동문 입구에서부터 잡화를 파는 상점이 있었어요.
조금 더 가보면, 팻말이 보였습니다. 지도에서도 보이지만, 생각보다 골목길이 꽤 있어서 이 팻말을 참고하여 가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그 팻말 옆에 만남의 광장이 있어 한 바퀴 돌아보시고, 이곳에서 다시 만나는 것도 괜찮겠네요~ㅎ
각 볼거리 앞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팻말을 세워두었어요. 오태석 명창 생가 가야금 체험장으로 안내를 했는데, 이곳은 제가 찾지를 못한 건지.. 그냥 지나쳐 버린 건지.. 못 보고 지나친 것 같네요.
제가 처음 이동한 방향입니다. 팸플릿에 있는 낙안읍성 지도인데, 참고하시게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다 둘러보고서 알았지만, 당시 어떠한 체험장 같은 경우, 운영을 하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때가 10월 말이라 읍성 안에는 여러 꽃들이 눈을 정화시켜주기도 했어요. 코스모스가 보입니다~ 당시 하늘은 맑고 푸르며, 해가 내리쬐어 아주 밝고, 선선한 상태의 날씨였습니다. 이 꽃 하나 자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주렁주렁 달린 것이 이것은 뭐죠~? 제가 알기로는 수세미인 것 같아요. 참, 탐스럽게도 열렸습니다.
가는 길목에 이쁜 야생화들이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팸플릿을 보아도 야생화단지가 있는 것을 보니, 바로 이곳인가 봅니다~
그네가 있고, 그 옆에 가지를 넓게 드리운 나무가 이순신 나무라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그네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이순신나무와 객사 사이에 드넓은 잔디가 깔려 있어요~
객사입니다. 이는 고을의 관아에서 가장 으뜸가는 건물로 중앙 관리나 외국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날 여기서 전통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구경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
중간중간에 이렇게 쉼터와 같은 곳이 꽤 있더라고요. 계속 걷다 보니 갈증이 나거나, 배가 출출할 수 있잖아요. 앉아 읍성의 경관을 보며 잠시 쉬었다 가보세요~
안에 음식점도 있었어요. 정말 향토음식점의 향기가 납니다~
보니 메뉴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전도 팔고 있어서 동동주를 한잔 걸치는 분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대장간이 보입니다. 실제로 대장장이 분께서 불꽃을 튀기며, 날을 갈고 계셨다.
음식점 옆에, 목공예 체험장이 보이는데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목공예품들이 이쁘게 전시되어 있어요~
낙안읍성에는 이러한 돌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담쟁이넝쿨이 벽을 둘러싸고, 그 사이에 핀 나팔꽃이 아주 인상적이라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돌아다니는 동안 이러한 광경들을 수차례 볼 수 있어 그저 황홀했죠~^^
자, 다시 길 따라 전진해 봅니다~
읍성 안에서도 저 우뚝 솟은 금전산이 아주 잘 보여요~
이곳이 주무대로 보입니다~ 그 옆에 성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이죠~ 이 성곽을 어떻게 올라가나~? 찾지를 못했어요.
사실 처음 들어왔던 동문 입구에도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몰라보고 그냥 지나쳤죠~ 성곽 올라가는 길을 한 군데가 아니라, 곳곳에 있어요.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지는 저 아래에서 한번 확인해 보시면 된답니다. ^^
이곳이 동헌이라고 해요.
동현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건물로, 감사와 병사, 수사, 수령 등이 지방 행정과 송사를 처리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내부 모습이고요~
곤장을 맞는 체험을 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동헌을 지나, 문이 하나 나오는데 내아라고 보입니다.
안으로 가봅니다~ ㄱ자형으로 되어 있어요. 들어가는 문이 하나 열려있는데, 사람들이 들어가 따라가 봅니다.
옛 주방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땔감들과 그릇들이 보이고요~
수납장, 선반, 다양한 채반들도 보이네요~
바로 밖으로 나와보니, 많은 장독들도 있네요. ^^
저는 동헌으로 들어가서 내아로 이동했어요. 내아로 먼저 들어가는 입구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내아는 수령의 안채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
이는 낙민루라고 하는 건물인데요. 남원의 광한루, 순천의 연자루와 같은 호남의 명루였는데, 6.25 전쟁 때 소실되었다고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누각 옆 돌계단이 있지만, 누각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놓았네요~
밝은 햇살이 내리쬐고 바닥에 난 초록 생명들과 이제 진 낙엽들로 어우러진 땅을 밟고 있으니, 발걸음이 아주 가벼운 느낌이에요~
낙민루를 지나 전진해 보니, 자료전시관이 보입니다~
낙안읍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보여요~ 예전 모심기하던 때와,
가을에 벼 거두기, 겨울에 지붕 이엉을 있는 읍성의 삶을 재현해 놓았네요~
조선중기의 명장으로 임경업군수 추모제를 지내는 모습입니다.
우리 전통사회는 효를 엄청 중시했죠. 고장의 효자, 효부로 소개한 자료로 보이네요~
두정갑주와 투구,
옛 접시들과 항아리도 보이고요~
갓과 인두도 보입니다.
자와 자수실, 가위, 반짇고리도 보이고,
도량 형기로 저울들도 있네요~
벼와 보리 수매 시 알곡을 검사하기 위해 사용한 수매기구입니다.
수평대와 먹통 등의 건축도구와 자물쇠도 보입니다.
낙안읍성의 복원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에 버튼들이 보이는데요~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복원된 모형물에서 빛이 깜빡이고,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버튼을 누르면 빛이 깜빡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낙안의 주거 문화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검과 돌도끼, 나막신 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옛날 실생활에 쓰였던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현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정말 편리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 같네요~
민속관입니다. 자료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게 되면, 바로 옆에 위치한 민속관이 보입니다.
민속관으로 들어가 보면, 기자 신앙이라는 것이 보이네요. 예로부터 집안의 대를 잇는 것이 효로 여겨졌다고 해요~
돌잔치 모습이네요. 요즘도 돌잔치를 하긴 하지만, 관례처럼 하고 있죠. 옛날에는 어린 영아의 사망률이 높아서 돌을 넘기는 아이가 많지 않아, 돌을 넘기면 이웃을 초청하여 돌잔치를 벌였다고 해요~
당시 혼례와 장례를 치르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제례를 지내는 상차림도 있네요.
낙안의 식생활도 보여줍니다. 인근은 토지가 비옥하여서 벼농사에 적합하고, 순천만이 앞에 있어 어패류가 풍부했다고 해요~
낙안의 팔진미, 젓갈류와 계절별 상차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낙안 놀이문화로, 옛 국악기들도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흥겹게 한 놀이도 소개합니다. 참, 예전에는 이렇게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부대끼며 놀았다고 하죠. 요즘과 많이 대조적인 모습이네요.
이렇게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놀이가 요즘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 많은 것들을 하다 보니 거리감이 갈수록 크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순천 낙안읍성 대나무 서까래집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설명에서도 있듯이, 외관으로만 보아도 전통 민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낙안읍성 안에는 시민들이 살고 있다고 했죠. 위 사진의 집도 거주민이 있어 보였습니다. 바로 앞에 텃밭에도 일용할 채소들을 키우고 있네요~
낙안전통가옥 체험장 쉼터라고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여러 주전부리를 판매하고 있었고요.
체험장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해 보였습니다. 오래된 실생활 물품들도 보였고, 뜬금없이 조랑말도 있었네요. 조랑말 먹이도 카운터에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옛 부엌의 모습입니다. 아궁이와 무쇠솥만 봐도 전통가옥이라는 알 수 있겠습니다.
부엌 앞에는 우물도 보였어요.
목화밭으로 보여요. 솜이 있는 것 보니 이때가 솜을 수확하는 시기인가 봅니다. 찾아보니 목화솜은 8월 말경에 수확을 할 수 있고, 이쯤부터는 꽃이 계속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여서 늦게는 12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고 하네요~
목화밭을 지나 또 전진하니,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네요~ 굵직한 바위들로 쌓아진 성곽이 웅장합니다.
저 성곽 올라가는 길이 위 사진에 보이듯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서문 쪽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 봅니다. 초입부에 사람들이 위에서 걸어 다니더니, 이 성곽을 쭉~ 따라 걸어오는 것이었어요.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은 외곽부근에 중간중간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동문을 통과하여 서문까지 왔다고 할 수 있죠~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왔다고 볼 수도 있네요.
낙안읍성 안에 이렇게 민박이 곳곳에 보입니다. 서문 쪽에서 하나 있었고, 이곳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민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보려고 본 것은 아니고요,, 성곽 위에서 보니 이 민박집의 모습이 훤히 보였어요. 신발들도 보이고,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는 것을 보니 이곳에서 묵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서문을 찍고서, 이제 보지 못한 남서쪽 공간들을 둘러보러 나섭니다. 운이 좋았던 탓인지, 좋은 날에 주위 풍경이 하나하나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푸른 하늘과 온화한 해가 나무 사이를 뚫고, 이곳저곳을 비추는 모습. 아주 감동입니다~
이러한 돌담길을 걸으니 색다른 기분이 드네요~
영상으로도 한번 남겨보았어요.
저 커다란 은행나무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나무 아래 잠깐 앉았다 가봅니다~ 풍성하게 자란 나무가 마음까지 풍성하게 해 주네요. 이곳이 소공원으로 보여요~
여긴 연자방아라고 합니다. 소나 말을 이용하여 돌판으로 곡물을 찧거나 빻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곳은 유서체험장입니다. 죽음 체험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하여 한번 들어가 봅니다~
관 안에 들어가 볼 수가 있네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죽음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면, 죽음을 진지하게 인지하는 순간 전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일 또는 일주일 혹은 한 달 뒤 내가 죽고 이 세상에 사라진다면,, 과연 오늘 여러분들은 무엇을 할 것이며, 현 시간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실 것인가요? 이것을 깊숙이 인지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신다면, 정말 행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붙여진 포스터와 같은 웰다잉을 준비하는 것, 정말 중요해 보입니다~ 버킷리스트 작성, 자서전 쓰기, 용서와 이해하기. 저도 이 부분을 읽고, 지금 다시 글을 쓰며 새기는 중입니다. ^^
죽음을 위한 현실적인 준비사항들도 적어 놓았네요~ 그리고 우리 인간이 죽기 전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들도 열거해 놓았습니다. 저도 읽어보면서 많이 뜨끔했답니다. 한번 보시고 참고하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한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보이네요~
짚물공예라고 보입니다.
들어가 보니 짚물을 이용한 것들은 크게 보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당시 운영되지 않는 것들이 조금씩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동물체험장입니다. 다양한 동물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요~
오골계와 공작 등 조류가 있었습니다.
토끼장도 있었고요~ 아이들이 망 사이로 풀을 뜯어 주기도 하더군요. ^^
양치 및 염색식물단지라는 팻말이 보이고, 심긴 식물들의 이름들이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초입부처럼 수세미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꽃들과 식물들이 심겨 있었고요~
신랑, 신부가 옷을 갈아입고 옛 추억을 상기하는 사진을 찍어보는 장소로 나이 드신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통혼례 체험장이라고 하네요~
예전 혼례 때 입었던 옷들과 식 상차림으로 보입니다.
삼베길쌈 체험장이라고 합니다. 길쌈이란 누에나 모시, 목화 등 원료로 작물을 짜는 과정을 말한다고 하네요. 방망이를 들고 다듬이질을 체험하는 외국인도 보였어요~ 관광하러 오신 외국분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작물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정겨운 거리를 따라가 보니 대장금 세트장으로 가는 길이 있었어요.
많은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 드라마 세트장이네요. 2003년 방영되었으니 참 오래도 되었네요~^^
국악 교실이라고 보입니다. 판소리 감상, 국악 배워보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나, 문도 다 닫혀있고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어요~
성곽 올라가는 길이 또 보입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이 빈길등입니다. 한눈에 낙안읍성이 내려다보이는 곳. 많은 사람들이 계단 저 위까지 올라가 읍성을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이 빈길등은 낙안읍성을 처음 축조한 길빈길 장군의 이름을 땄다고 해요~
저기 위에서 보고 있노라면 낙안읍성 전체를 제가 품고 있는 기분입니다.
외곽밖으로는 거의 농경지 지역으로, 읍성 밖의 모습도 훤히 보입니다.
빈길등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성곽을 다시 내려옵니다. 그리고 또 이동합니다. 읍성의 곳곳 이쁜 길들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골목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돌담 거리를 따라가다 보니 또 민바집이 나오네요. 이 민박은 어떻게 예약하는지 궁금하네요~
쭉 이동을 하면 큰샘 빨래터가 나옵니다. 물이 흐르고 빨래터처럼 보입니다~
우물은 옛날 고을 수령님이 드셨다고 하여 큰샘이라 불린다고 하네요. 깨끗한 물이 흐르고 빨래 방망이로 두드리면 아주 빨래하기 좋은 장소 같네요~^^
도예방이 보입니다. 멀리서부터 여러 도예품들이 곳곳에 있어 한눈에 봐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었어요~
다양한 도예품들이 줄지어 있었고, 이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 가지고 싶은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실제로 판매도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여긴 남문 곧 쌍청루입니다. 팸플릿을 봤을 때도 동, 서, 남문은 있어도 북문은 없더라고요. 이 남문에도 역시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답니다~
남문에도 매표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남문을 올라갔다가 바로 다시 내려옵니다. 그리고 바로 인근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걸어 다녔고, 처음으로 여기서 화장실을 한번 들르네요~
화장실을 나와 바로 앞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이곳은 대장금 촬영장소라고 알려줍니다~
죄인을 가두는 곳인 옥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포졸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옥사인 느낌을 풍깁니다~
죄인들이 형벌을 받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어요.
형벌을 받는 도구들도 있고, 관광객들이 재미로 체험하는 모습도 보여요~^^
제일 안쪽에 정말 옥사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죄수들이 옥에 갇혀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옥사를 나와 다시 이동합니다. 연못들도 보고고요~
뜰채로 물가에서 무언가를 낚는 모습도 보이네요~
낙안읍성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졸졸 흐르는 물가를 따라 따라가니 이쪽으로 물이 흐르더군요~
천연염색 체험장입니다. 이곳도 당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가는 길에 목화밭이 또 보이네요~
유주은행나무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보여요. 유주 말 뜻은 여인네의 젖기둥으로 모양이 여인네의 젖가슴과 닮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남자의 심벌을 닮아 아들을 낳고자 하는 여인네들의 등살에 도려져 나가는 수난을 많은 겪는다고 합니다.
설명과 같은 모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주 큰 은행나무가 시원함을 주네요~
홍매화 정원이라는 팻말이 보여요. 붉은 빛깔의 매화, 지금은 개화 때가 아니라 못 봐서 아쉽네요~
그렇게 해서 처음 제가 들어갔던 동문으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성곽으로 올라가는 길이 동, 서, 남문 한쪽에 다 있었어요~
들어가는 사람들과 나가는 사람들.
그렇게 나오니 시간이 벌써 5시가 좀 넘었어요. 거의 2시간가량 낙안읍성 민속마을 안을 돌아다녔단 말이죠~^^. 나와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도 방문을 하긴 했답니다.
박물관 방문까지 글을 적자니 내용이 너무 많아지는 듯하여, 따로 한번 적던지 해야 할 것 같아요~ 박물관 가는 길 역시 말이 필요 없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다시 주차장이 보이고 저녁이 되니 해가 떨어지는 모습이죠. 먹자골목의 간판 불들은 반대로 이제 환해집니다~
주차장 역시 노을로 인해 벌건 모습이네요. 집에 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뻘건 노을이 저를 뭔가 감싸주는 느낌이 듭니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가기 전과 갔다 온 후의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것 같아요. 방문 후 준 만족감이 매우 커서 그런 갓 같습니다. 많은 전라도 여행지 중 낙안읍성을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거닐면서 옛 문화와 모습들을 자연경관과 함께 구경합니다. 더욱이 방문 당시에는 10월 말이었고, 햇살까지 따스하게 감싸주었기에 금상첨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구석구석 하나하나가 평소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모습들과 살아 숨 쉬는 자연이 감동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순천 가볼 만한 곳 추천하기에 전해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방문 후 글을 적는 것이 거의 한 달이 넘었네요.. 더 빠르게 글을 마무리지었어야 했는데, 이제야 부족한 글을 정리해서 올리게 되네요~ ^^. 혹여 이 포스팅을 보시고 방문할 생각을 가지셨다면, 좀 더 빨리 따스한 날에 방문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다른 시기에 방문해도 또 다른 매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가오는 추운 날에도 따스하게 건강관리 잘하시며, 하루하루 좋은 날 채워가고 있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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